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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에 친구의 권유를 받아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나쁘지 않은 환경인 것 같아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JS 문법도 모른 채로 입사했는데, 어느덧 C++보다 JS와 파이썬이 익숙한 훌륭한 사축이 되어있습니다.
2024년 4월에 ICPC World Finals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팀(DO Solve)은 21년도의 서울 리저널에서 2위를 하여 월파행 티켓을 땄는데, 코로나 등으로 인해 미뤄지고 미뤄지다가 이제야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 자체의 결과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귀국길에서 지갑을 잃어버려서 슬펐습니다.
회사 일이 바쁘고, 아직은 남은 월파행 티켓을 찢기 아깝다고 생각하여 올해 ICPC는 참전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SCPC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설레발이지만내년에 매우 강한 팀을 꾸려서 리저널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과외는 천천히 내려놓고 있습니다. 회사일이 바쁘고, 앞으로 KOI쪽 출제를 해보고싶은 것도 있어서 손을 떼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충분한 수입을 얻고 있는 것도 있겠네요.
글을 쓰게 된 계기입니다.
지난 29일에, 지인의 권유를 받아 마작컵 온사이트에 참가했습니다. 팀명은 팀명 (1/4)입니다. 1인팀이라 1/4입니다. 팀원 구하기가 귀찮아서 혼자 다녀왔습니다.
CP 대회는 지난 4월 WF 이후로 처음이었고, PS 자체를 손놓고있어서 잘 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마작컵에 출전했는데 마작 룰을 몰라서 지문과 조건 해석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애초에 놀러간다는 마인드로 신청했고,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일이 있었지만, 2024년을 기쁘게 마무리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연말 잘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